사악한 영을 대적하라(Deafeating Dark Angels)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예수님께서는 ‘세상 임금’(요 14:30)에게 포로 되어 있는 사람들을 자유케 하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허락된 자유를 잃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왜 사탄이 믿는 자들(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살아나심으로 사탄을 이기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을 괴롭히는데도 그냥 두시는지는 내가 알 수 없는 신비에 속하는 문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견해를 확실히 해 주고 계신다. 구약은 악의 왕국은 끊임없이 인간의 활동 영역에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게 침투했음을 알 수 있다. 스스로를 예수님께서 오셔서 해방시켜 주셔야 하는 포로라고 자인하는 사람들이었다. 에덴 동산에서의 사탄의 행동을 보라. 욥기에서 우리는 또 하나님의 권위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사탄의 행동을 보게 된다. 이스라엘이 겪었던 전쟁 하나하나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겼던 경우마다 공공연히 혹은 암암리에 사탄의 개입이 있었음이 명백한 것을 알 수 있다. 신약에서도 사탄의 개입을 알아챌 수 있는데,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계획했던 것(마 2:16-18)은 사탄의 음모였다. 사탄의 활약은 예수님을 광야에서 만났을 때(눅 4:1-13)와 예수님께서 귀신들을 내쫓으실 때 아주 공공연히 드러났다.

 

사탄은 예수님을 반대하던 유대 지도자들을 조종하였고, 나아가서 예수님을 법정에 서게 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는 데서도 그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 기록된 많은 사건들을 보아도 사탄의 실재를 알 수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일(행 5:1-11), 귀신 들린 여종의 일(행 16:16-18)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어서, 바울 서신에서는 귀신의 잔을 마시지 말라고 한 것(고전 10:21), 이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의 마음을 혼미케 한다고 한 것(고후 4:4), 귀신의 가르침을 쫓으리라 한 것(딤전 4:1) 등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 전체를 통해서도 사탄의 활동은 계속됨을 알 수 있다. 사탄은 예수님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 4:6)고 하면서 이 땅에서의 자신의 권세를 주장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을 일컬어 ‘이 세상 임금’(요 14:30)이라 하셨고, 바울은 그를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라고 했다.

베드로는 그를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자’(벧전 5:8)라고 일컬었으며,

요한은 온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하였다(요일 5:19)고 하였다.

 

예수님이나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은 사탄의 활동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사탄의 힘과 견줄 수 없으리 만치 무한함을 알았기 때문에 주저함이 없이 사탄을 대적하였던 것이다.

예수님이나 그의 제자들이 귀신들을 신중하게 다루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귀신들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귀신들의 실재함을 인식하고,

성령의 능력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귀신들과 사탄의 왕국에 관한 서술은 복음서에 끊임없이 나온다.

 

예를 들어, 사도 마가는 예수님의 사역 중 반 이상이 귀신 들린 자들을 치유하는 사역으로 할당하고 있다. 성경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은 초자연적 영역이나 귀신들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지 않은 것 같다. 예수님께 대해 비판적이었던 무리들의 질문은 능력의 근원에 관한 것(눅 11:14-22)이었지, 귀신들의 실재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오늘날 서구적 세계관(저자의 책, 『능력 기독교』를 참조할 것)의 영향을 받은 현대인들은 사람들 속에 거하면서 해를 주는 귀신들의 실재에 대해 무지하다. 내가 자라 온 배경을 통해 보더라도 현대인들의 그러한 관념이 당연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고 했다.

 

사탄이 강력한 그의 왕국을 소유하고 있음을 성경이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악이 지배하는 영역에서 살고 있다.

 

귀신 들림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탄의 왕국에 대해 알아야 하고, 그 왕국이 어떻게 다스려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바울은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 궤계를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노라”(고후2:11)고 했다.

사탄과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탄의 전략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저자 

찰스 크래프트 / Charles Kraft

  • 저자 Charles H. Kraft 박사는 10년 이상 축사 및 치유 사역을 하고 있으며, 현재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인류학과 Intercultural Communication을 가르치고 있다.

  • 그의 저서로는 『깊은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Deep Wounds, Deep Healing), 『치유의 은사를 베푸시는 하나님』(I Give You Authority) 등 다수가 있다.

  •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악한 영들을 대적하는 데 관한 책이다. 또 이 책은 악한 영들에게 고통 받는 자가 자유롭게 되도록 도와 줄 때 어떻게 해야 최대한의 사랑과 최소한의 소동(야단스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으로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일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관해 적은 책이기도 하다.

  • 귀신들을 대적하거나, 귀신들을 쫓아내는 방법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책과 관련하여 텔레비전에 나와서 실제로 귀신들을 대적하는 것을 보여 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이 텔레비전에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연출하는 것은 자칫 초인적인 사람에 의해서만 시도되는 신비스러운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특별한 비법을 가진 전문가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자기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행해진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사탄과 그의 부하들은 자기 과시 혹은 신비스런 언어나 행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지나치게 과열된 감정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도취되도록 할 뿐이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따르면, 귀신들을 쫓아내는 일이 전문가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에게뿐 아니라, 오늘날 그의 제자된 우리에게도 모든 귀신들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눅 9:1). 이 책은 우리가 배운 바를 함께 나누기 위해 쓰여진 책이지 어떤 문제에 정답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 … 배우는 바 모든 것을 그대로 다 쓸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귀신들을 대적하는 전반적인 원리를 다룬 축사 사역 교과서가 출간될 것을 기대한다. 우리 자신의 이해와 다른 사람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원리들은 우리가 배운 바를 서로 나누는 데서 나올 수 있다.

 

 목차 

저자 서문 1.

사탄과 그의 부하들은 존재하는가?

2. 귀신들림에 대한 12가지 오류

3. 그리스도인의 귀신들림

4. 그리스도인의 능력과 권세

5. 귀신들의 활동

6. 귀신들림의 이유 및 귀신의 힘

7. 내적 치유와 쓰레기

8. 귀신들로부터 정보 캐내기

9. 귀신 축출

10. 축사 사역의 난제들

11. 질문과 대답

저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