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학과 신약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사도 바울 및 그의 신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신칭의, 십자가의 의미, 교회의 본질, 그리스도의 선재(先在)와 성육신, 장차 이루어질 새로운 창조의 완성 등과 같은 바울의 신학적 공식들은 개신교 신학의 기본적인 건축재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울의 신학을 신학생들과 현직 목회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건전하고 통찰력 있게 해석하고 평가해준다. 그는 현대의 바울에 대한 학문적 문제들에 정통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을 직접적으로 다룬다. 그는 “바울 신학을 저술하는 목표는 바울의 세계관을 파헤쳐서 현대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바울의 생각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평가하고, 여러가지 주제들 사이의 내적 관계들을 제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바울 신학을 저술한 대부분의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슈라이너는 바울 신학의 핵심적인 주제를 분별한다. 슈라이너의 말대로, “바울의 삶의 열정, 그의 비전의 중심과 토대와 극치, 그리고 그의 선교에 활력을 부어준 동기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주권”이였다. 이 책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의 욕구에 적합한 바울 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