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도자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영원한 현재를 살았던 퀘이커 전통의 신비가 토마스 R. 켈리의 명 저서!

여기 지금 현존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한 현존의 순간이다.




추천사


토마스 켈리는, 주님, 당신의 뜻이 저의 뜻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기도야말로 온당한 기도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순전한 기도는 단순히 아버지, 하늘의 눈을 통해서 땅의 것을 보게 해주십시오.라는 기도일 것이다. 켈리는 다시 이렇게 쓰고 있다.

전적으로 순종하고 전적으로 복종하고 전적으로 듣는 삶이야말로 놀랄 만큼 온전한 삶이다.
그러한 삶의 기쁨은 광채를 발하고 그로 인한 평화는 심오하며, 그것에서 나온 겸손은 깊이가 있으며, 그 힘은 세계를 뒤흔들고, 그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그 단순함이란 어린 아이의 믿음과도 같은 것이다.

-고든 맥도널드



토마스 켈리는 이 책을 통하여 지극히 평범한 장소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고 있다.
나는 워싱턴 공항에서 처음으로 『헌신의 약속』을 읽기 시작한 이후, 종종 그 책을 다시 읽곤 한다. 그 책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는 어떤 “위대한 영혼의 현존”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리처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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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는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영혼의 성소, 거룩한 장소, 신적 중심, 말하는 음성이 있다. 영원이 우리 마음 안에 있으면서, 그것이 우리들의 진부한 삶을 공격하고, 놀라운 운명에 대한 암시로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며, 영원 자체를 상기시켜 준다.

이러한 설득에 굴복하는 것, 몸과 마음으로 기꺼이 내면의 빛에게 온전히 헌신하는 것이 참된 삶의 시작이다. 그것은 하나의 역동적인 중심, 우리의 내면에서 탄생을 추진하는 창조적인 생명이다.
내면의 빛은 하나님의 얼굴을 조명해 주며 사람들의 얼굴에 새로운 영광과 새로운 그림자를 던져준다. 그것은 우리가 억제하지만 않으면 싹을 내고 성장할 씨앗이다. 그것은 영혼의 쉐키나(Shekinah), 우리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현존이다.



여기에 「주무시는 그리스도」, 우리가 세상적인 형태로 옷 입는 영혼이 되어야 할 분이 계시다. 그분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계신다. 독자들은 이미 이 내면의 생명과 빛을 알고 있다. 우리의 인식은 내면에 있는 이 빛에 의해서 주어진다. 오늘날과 같은 인문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은 인간이요, 반응하는 측이 하나님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는 주도하시는 분이시요, 우리는 응답하는 자들이다. 연인이요, 고발자요 빛과 어두움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강요하신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린다.” 외면적으로 우리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밀한 임재와 작용에 대한 반응이며 증명서이다.



우리의 내면에 계신 분은 우리를 은밀하게 설득하여 그분에게 있는 놀라운 내적 생명을 향하게 하며, 그럼으로써 우리가 항상 내면의 빛의 광채를 통해서 세상을 보며, 이 내면의 중심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이웃에게 응답하게 하신다. 이 표면적인 말보다 훨씬 더 훌륭한 스승이신 그분께 순종하면, 이 말이 표현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스승을 찾게 될 것이다.



내면의 빛, 내면의 그리스도는 특별히 소규모의 종교 집단의 것으로서 단순한 신념으로 받아들여지거나 거부되는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려는 모든 기독교인들과 기독교인 집단들이 “참조해야 할 살아있는 중심”이시다. 그분은 생각의 종착점이 아니라 활동의 중심이요 근원이시다. 그분은 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헌신의 헌장이시다. 종교에서 우선적인 것은 이론이나 교의가 아니라 실천이며, 기독교적인 실천은 표면적인 행위 안에서 고갈되지 않는다. 그것은 뿌리가 아니라 열매이다.
실천하는 기독교인은 우선적으로 내면의 성소를 향한 영혼의 영원한 회귀를 실천하는 사람, 세상에 그 빛을 가져다주고 다시 판단하는 사람, 소란스럽고 변덕스러운 세상에 빛을 가져와 그것을 재창조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 그 생명과 능력을 붙잡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살 것인가? 밤낮으로 존재 전체를 기울여 영혼의 깊은 곳에서 부르시는 분을 향해 기도하고 예배하며 복종하는 일을 조용히, 그리고 끈질기게 실천해야 한다. 내면의 태도를 결정하는 정신적인 습관들이 확립되어야 한다. 여러 주, 여러 달, 여러 해 동안 실천과 실수, 실패와 회복을 거듭하면서 내적으로 은밀하게 하나님을 향하는 태도가 확고해져 간다. 로렌스 수사가 발견했듯이, 그것은 단순한 기술이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야 확고함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에 완전히 포기하고 기쁨으로 고요히 내면에 계시는 그분께 당신의 온전한 자아를 바치라. 비록 희미하더라도 고요히 찬송하면서 겸손히 빛을 향하라. 감각과 의미의 표면 세계와 접촉을 유지하라. 방심 상태에서는 훈련이 안 된다. 친구들과 함께 걷고 말하고 일하고 웃으라. 그러나 그 배후에는 단순한 기도와 내적 예배를 멈추지 말라. 하루 종일 그렇게 생활하라. 내면의 기도가 잠들기 전에 행하는 마지막 행동이 되게 하고, 잠에서 깨어나서 행하는 첫 번째 행동이 되게 하라. 그렇게 행하면, 언젠가는 로렌스 수사가 기록한바, “성령의 바람을 소유한 사람은 잠잘 때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다른 지인들은 멀어진다. 그들과의 관계가 늘 피상적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하며 행복한 관계를 유지했을 수도 있지만, 중심의 깊은 침묵 가운데서 그들과 함께한 적이 없고 또 영원의 빛이 밝게 비취는 곳에서 함께할 수 없음을 지금은 알고 있다. 그들 역시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히고 빛에 집중하기 전까지는, 우리와 의례적인 인사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이다. 비전이 희미한 그들에 대해 동정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중심’ 속에서 함께 살아가도록 묶어주는 사랑의 관계는 소수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감격적인 친교를 통해 기존의 우애 관계는 과감하고도 활기차게 해체되거나 천상의 뜨거운 열기에 의해 변화된다.



우리는 냉철한 신학과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지닌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시들과 성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읽는 가운데 친교 범위는 더욱 확대된다. 경건한 의식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벗을 더 많이 찾으려는 뜨거운 갈망으로 성경을 읽는다. 성경에 수록된 역사적 교훈을 훑고 지나가면서, 그 ‘중심’과 ‘생명’과 ‘능력’ 가운데 살았던 성경 기자들을 만난다. 또한 경건한 문학서를 통해 조명을 받는다.
거룩한 친교의 최종적인 근거들은 하나님 안에 있다. 하나님 안에 잠긴 인생들은 사랑 안에 잠기고, 그분 안에서 서로를 알며, 또한 사랑 안에서 서로를 안다. 하나님은 매개체, 모체, 핵심, 용매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이들에게 강권적으로 임한다
모든 영혼은 최종적인 기반을 지니고 있고, 그 최종적인 기반은 단 하나인 거룩한 기초이며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다. 친교 중에 있는 사람들은 그분을 통해 서로 연결된다. 이는 마치 모든 산들이 같은 땅으로 낮춰져서 연결되는 것과 같다. 그들은 그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 하나님은 만유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시며, 그분의 뜻에 순응하는 자들을 연합시키시고, 또한 그들을 그분의 영광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신다.


하나님을 통해 맺는, 모두에 대한 각자의 관계는 실제적이고 객관적이며 실존적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것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권적으로 임한다. 그리고 자신의 심령을 두드리는 그 사랑에 순복하는 사람은 그것에 사로잡히고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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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너무나 순간적이어서 잡아두거나 거기에 머물 수 없다. 정말 찰나적이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이 머무신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은 현재에 현존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보았노라, 체험했노라, 알았노라 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과거로 물러나 버렸다. 저자 토마스 R. 켈리는 퀘이커 전통의 현대 신비주의가이며 심층 심리가이다. 그는 “여기 지금” 즉, 하나님 현존의 순간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세상적인 시간은 순간적이며 찰나적이지만, 하나님의 현존 안에 머물 때 찰나적인 시간은 영원(ETERNITY)으로 확장된다. 이승에서 천국을 체험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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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켈리(Thomas Kelly)

1893년 남서부 오하이오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 토머스 켈리는 퀘이커교도의 부모 밑에서 신실하게 자라났다. 퀘이커 전도자이면서 교육자이고,강연자,작가,학자였던 그는 월밍턴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다가, 해버퍼드 대학에서 루퍼스 존스에 매료되어 철학과 진리 탐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하버드 등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면서는 학문적인 성취와 동양선교에 열정을 품었고, 일본과 극동 선교사를 꿈꾸면서 YMCA와 독일인 전쟁포로들을 위해 자원봉사로 일하기도 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는 탐구와 깊은 묵상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풍성한 삶과 순종의 원리를 은혜롭게 묘사한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엇다. 책을 통해 그가 경험한 영혼의 회복,하나님과 맺은 내적 친교와 연합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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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9

1. 내면의 빛 / 15

2. 거룩한 순종 / 43

3. 복된 공동체 / 77

4. 영원한 현재와 사회적 관심 / 93

5. 삶의 단순화 / 121


역자

후기 /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