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성자 사두 선다 싱에 관한 탐구 The Message of Saduh Sundar Singh 사두 선다싱의 메세지와 신비주의에 관한 연구 선다 싱과 함께 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잊을 수 없는 평정과 기쁨에 대한 감명을 받는다. “하나님의 평화”가 그의 얼굴에서 빛날 뿐만 아니라, 단지 그가 참석해 있기만 해도 그것이 주위에 발산된다. 그에게 있어 천국이란 이미 지상에서 시작된 것인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선다 싱은 인도에서 배출된 가장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마음속에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맨발로 순회한 전도자이다. 선다 싱에게서 기독교와 힌두교가 만나며, 기독교가 인도하는 줄기에서 올라온 꽃처럼 피어난다. - 프리드리히 하일러 (Friedrich Heiler, 독일의 종교학자)
그리스도는 역사적인 인물일 뿐만 아니라 오늘 날에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그는 성서 속에만 살아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 속에도 살아 계신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기독교인들 간의 관계가 주인과 종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일부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친구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다. 그리스도는 기독교인들을 통해 호흡하신다.
내가 산 위에서 떨어져 영적인 피를 모두 다 흘리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구주께서 그의 피를 내게 넣어 주셨다. 그는 그의 생명을 다 부어주셨고 나는 살아났다. 자신의 마음을 기꺼이 다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자신이 구원 얻었다는 것이 얼마나 진실된 사실인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생명을 얻고자 하면, 생명을 버려야 한다.”
행성에는 본래 빛이 없다. 그것이 내는 빛은 태양에서 온 것이다. 기독교인들도 그와 같이, 그들 자신에게는 빛이 없어도 의의 태양에서 빌어 빛을 발하게 된다.
그는 아름다움, 특히 눈덮힌 히말라야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지만, 그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산맥의 영원한 고독 속에서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며 온 자연에 대문자로 쓰여져 있는 그 위대한 진리들을 읽는 것이 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기는 쉽지만, 그를 위하여 살기는 어렵다. 죽는 데는 한 두 시간이면 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산다는 것은 매일 죽는 것을 의미한다.
선다 싱 1899년 인도 펀자브 주 람푸르에서 태어났으며, 부유한 시크교 집안에서 자랐다. 장로교 선교사가 세운 기독교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당시에는 심한 반감을 가지고 성경을 불사르는 등 기독교를 공격했다. 1905년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했으며 집을 떠나 사두가 되어 인도전역과 히말라야, 티벳지역을 다니며 무소유의 삶과 순례전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활동 범위는 더 넓어져서 1919년에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여행했고, 1920년에는 호주, 영국, 미국을 여행했으며, 1922년에는 유럽 전체를 여행하면서 여러도시에서 공개 강연을 하였다. 1929년 병석에 누워있던 그는 히말라야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강연과 저술은 물론 많은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미친 그는 20세기 전반 동방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적 스승이다. 목차 서론/7 1. 그의 인물과 영적 성숙/15 평화를 추구하며/16 기독교로 회심하여 성자가 되다/18 2. 신비가의 신조/51 그리스도 중심 신비주의/51 3. 신비가의 평화/67 하나님의 평화/67 4. 신비가의 길/79 신비가와 보통 사람들/79 5. 엑스타시와 환상/101 그 비의적 성격/101 6. 고통과 죄와 심판/139 업(業)/139 7. 마음과 머리/157 주지주의에 대한 반동/157 8. 자연과 성서/167 자연의 책/167 9. 탁상 담화/183 설교자/184 10. 인도 기독교에 대한 전망/195 기독교와 민족적 특징/195 기독교 성자와 그 미래/214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사두 선다 싱 전집』과 자매편이다. 근대 인도의 성자 사두 선다싱의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동료이자 친구들이 기록한 책이다. 사두는 책을 쓰지 않았지만, 그의 설교와 그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과 대화한 기록을 나중에 책으로 출판했다. 인도 기독교는 매우 특이하다. 종교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종교, 그중에서도 다신교인 힌두교, 많은 신들에 얽힌 이야기들,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섞은 혼합종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그리고 힌두교에서 파생한 불교 등이 있다. 다신(多神)과 얽힌 신화들, 복잡한 예식, 다양하고 복잡한 경전들, 금욕수행과 행위 구원관, 이러한 환경에서 자리잡은 기독교의 모습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다. 힌두교 용어로 사두(sadhu)란 은둔 수행자를 일컫는다. 사두는 출가(出家)하여 산이나 숲속에 은둔 수행하면서,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기독교 수도원의 용어로 말하자면, 은수사(隱修士)에 가깝다. 시크교도 가정에 태어난 선다 싱은 기독교인이 된 후 쫓겨났기 때문에 저절로 출가(出稼)한 꼴이 되었고, 마친 선량한 선교사를 만나서 신학공부를 하고, 히말라야 산속에 들어가 사라질 때까지 사두의 삶을 살았다. 선다 싱이 학업을 하던 중에 만났던 아파사미와 친분이 두터웠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설교나 강의에서 못다 표현한 내면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눈 것을 이 책에 더하여 기록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 아파사미는 선다 싱의 삶과 신학을 정립하고 체계화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인도의 토착화된 기독교의 가치관은 어떠한가? 아파사미는 이 책의 결론 부분에서 "사두적 기독교와 그 미래"에 관해서 언급했다. 어떤 이들은 선다 싱을 이단으로 결론내렸다. 그의 책을 위험하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토속 무당과 유불교가 자리잡고 있는 토착화된 한국 기독교가 서구 기독교인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현대 기독교인은 기독교의 토착화에 관해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