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기도하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따라서 2천년의 기독교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성인들에게서 그 이름이나 형태는 달랐어도 렉시오 디비나를 소홀히 한 경우는 없었다. 한국 교회에서도 영성의 여명이 밝아오는 이 즈음에 올바른 말씀읽기와 기도하는 전통과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빨래를 빨랫줄에 걸지 않으면 땅에 떨어져 더럽혀 지고 만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로서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그리스도인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성경에 대한 바른 묵상의 삶이 없이는 우리의 내적인 삶은 힘을 얻지 못하고, 잦은 봉사 활동도 참된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참 생명과 온전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형성되는 데 따르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 형성은 우리가 노력하여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하는 사랑의 관계 안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형상과 일치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제멋대로 수정된 말들을 하나님께서 세상에 존재하도록 공표하시는 말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려면, 성경을 대하는 방식을 기능적인 것에서 관계적인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따른 실존의 기초는 영성훈련의 리듬입니다. 어떤 시점에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우리들의 거짓 자아가 죽어야 하며 궁극적인 리듬(Ultimate Rhythm) 앞에서 거짓 자아의 삶의 리듬을 유지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아마 우리들의 영성생활의 정상적인 리듬과 양립할 수 없는 보다 심오한 리듬에 응답하여 하나님께 대한 복종과 겸손의 영성훈련을 실존하라고 살아 있는 말씀이 요구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삶에서 제멋대로 수정되고 왜곡되고 천하게 된 상태 안에 있는 우리의 말씀을 하나님의 때에 따른 실존이 대면하는 곳, 살아 있고 통찰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존재의 깊은 곳을 탐색하시는 곳에서 영성훈련이 발생합니다. 기독교 영성 형성의 근원은 성령의 능력을 입은 말씀이다. 저자: 멀홀랜드(M. Robert Mulholland Jr.) 저자는 하버드대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Wilmore)에 있는 애스베리 신학교(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면서 영성형성에 관한 많은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그의 저서 중에 이 책을 비롯하여 Revelation(존더반), Invitation to a Journey: A Road Map for Spiritual Formation(IVP) 등이 베스트 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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