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로 하여금 영적 건조기를 겪게 하신다.
 
우리(악마)가 원하는 건 키워서 잡아 먹을 가축이지만, 원수가(하나님) 원하는 건 처음엔 종으로 불렀다가 결국 아들로 삼는 것이다.
 
인간은 절정기가 아니라 영적 건조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피조물로 성장한다. 이런 까닭에 건조기에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기도이다.
 
웜우드야, 속지 말아라. 인간이 원수의 뜻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그의 뜻대로 행하려 하며, 원수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우주를 둘러보면서 자신이 버림받은 이유를 물으면서도 여전히 원수에게 복종할 때야말로 우리에게는 가장 위험한 때이다.
- 본서의 내용 중에서
 
 
마귀의 지령(Screwtape Letter)
 
회의주의자들의 사도 C. S. 루이스의 대표작.
 
본서는 C.S 루이스가 이차대전때 신문에 연재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귀의 입장에서 하나님과 인간을 다루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거꾸로 된 표현이므로, 조심해서 읽어야 하지만 흥미진진하다. 통찰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도 커서 루이스라는 20세기 기독교의 큰 산맥을 탐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