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교도의 거장 존 오웬의 저서

죄와 유혹(Sin and Temptation)

 

 죄의 원리는 믿는 자들의 마음에 파고 들어가 그들의 마음과 감정과 의지 등을 파괴하는 것이다.
죄의 궁극적인 목적은 믿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배반하여 불순종하게 만들며, 끝내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단절케 한다.
인간이 죄에 대해 유혹을 느끼는 순간 이미 죄의 사역은 우리 심령 깊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책은 신자들의 내면 깊숙히 숨어 들어있는 죄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으며, 죄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주고 있다.

 


추천사

이 책은 구구 절절 독자들의 마음에 빛을 비추어 주어 그들로 하여금 마치 이 책이 그들 각각을 위해 쓰여진 듯이 느껴진다
-앤드류 톰슨


사람들은 오웬의 글이 지루하다고 하지만, 그보다 그의 문장이 함축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그의 문체는 훌륭하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한 주석을 제시하며, 자신의 넓은 지성에서 비롯된 훌륭한 생각을 충분히 전개시킨 후에야 다음의 이야기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연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그로 인해 불평해서는 안 된다.

-스펄전

신학 뿐만 아니라 영성에 있어서도 오웬은 어거스틴, 루터, 칼빈, 에드워즈, 스펼젼, 로이드 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J.J 패커

 

 


 

죄는 선을 행하려는 경향과 반대되는 법이다. 내가 선을 행하기를 원할 때에 악이 나와 함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죄가 나타날 때가 즉 선을 원하는 때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항상 우리 내면에 영혼의 원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깨어 지키며 부지런해야 한다. 이러한 죄의 실체를 깨닫지 못하고 게으르고 태만하고 잠자는 생활을 하는 사람은 재앙을 당한다.
신자들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죄에는 놀라운 세력과 효력이 있다. 이것은 끊임없이 우리로 하여금 악을 향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의 도를 알기를 원한다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죄의 법은 기록되어 명령하는 법이라기보다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강요하고 강권하는 법이다. 그것은 유혹으로 제안하며, 또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강제적이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내적인 것으로 만드시고 그것을 마음에 심으셨다.


죄의 법은 항상 영혼 안에 있다. 그것은 한번도 결석하는 법이 없다. 사도 바울 역시 죄가 자기 안에 거하고 있다고 고백한 것에 유의해야 한다. 죄의 법은 특별한 때에 방문하지 않는다. 죄는 우리 영혼 안에 거처하고 있다.


죄는 언제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어떤 목적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선을 행하기를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나 구제할 때나 묵상할 때, 혹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써 의무를 행할 때에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이 죄가 우리를 방해한다. 죄는 우리를 타락하게 하는 원리를 가진 놈으로 언제나 우리에게 달라 붙어 지낸다.


거룩한 마음의 경향, 혹은 구조만이 우리로 하여금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나이다”(시 57:7)라고 말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의무를 행할 때에 거룩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한 가지의 의무를 행할 때에도 거룩한 마음을 유지할 수 없다. 만일 죄가 생활의 어떤 영역에서 우리를 얽어맨다면, 그것은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도 미혹할 것이다. 모든 의무와 모든 방법에 있어서 만족하는 평온한 성향과 정신이 죄의 유혹을 막는 유일한 예방책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시는 자비하심을 발견한 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과 밀접하게 동행하는 일이다.
우리의 풍성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빛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닌가?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감으로써 모든 것을 얻지 않았는가? 우리가 얻은 모든 안식과 평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모든 자비와 바람직한 것들의 원천이요 근원이 아니신가? 우리는 마음이 생각하거나 혀로 표현할 수 없이 많은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우리는 어리석고 가증한 마음 안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도에 대해 저주받을 혐오감을 품고 있는가? 우리는 이러한 반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하나님은 겸손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기뻐하신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행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안에 거하는 죄를 약화시킬 것이다.

 


 

이 책은 17세기 인물로 청교도 중에서도 가장 고결한 삶을 산 사람인 존 오웬의 저서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 1부는 죄에 대하여, 제 2부는 유혹에 대하여, 제 3부는 내면의 죄를 죽이는 것에 대한 설교를 모은 책이다. 오웬은 그의 탁월한 논리로 인간의 본질에 기초한 죄와 유혹의 정체를 매우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책은 죄에 대해서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죄의 속성과 그 죄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 분명한 고찰과 함께 내면 깊숙히 숨어 들어있는 죄를 어떻게 찾아내며,어떻게 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준다.



존 오웬(John Owen)


존 오웬은 1616년 영국에서 태어난 후, 12세 때에 옥스포드에 있는 왕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640년대에 올리버 크롬웰의 궁중목사로 사역하다가 옥스포드에서 가장 큰 그리스도교회(Christ Church)의 학장이 되었다.
1660년 이후, 극심한 박해 기간 동안 청교도들을 이끌었다. 그는 청교도의 경건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다가 1683년에 생을 마쳤다.

 

 

목차

서문/5
제1부 내면에 거하는 죄/25
   제1장 죄의 본질/27
   제2장 죄의 세력/43
   제3장 죄의 미혹/73
   제4장 죄의 유혹/109
   제5장 죄의 잉태/115
   제6장 죄의 효과/135


제2부 믿는 자에게 오는 시험/155
   제7장 시험의 본질/157
   제8장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167
   제9장 시험의 세력/175
  제10장 시험의 위험성/189
   제11장 깨어 시험을 이기라/199
   제12장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라/213

제3부 내면의 죄에 대하여/229
   제13장 내면의 죄를 죽이는 일의 특성/231
   제14장 왜 죄를 죽이는 일이 필요한가?/243
   제15장 죄를 죽이기 위한 준비/257

   제16장 죄를 죽이는 일을 실천하라/287